가수 소유가 신곡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소유는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 '소유기'를 통해 '소유 신곡 공개 7일 전! 맛보기 두둥등장! (feat 효리 언니, 베이빌론)'이라는 제목의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이날 소유는 신곡 가이드 작업을 위해 베이빌론이 있는 작업실로 향했다. 어색한 첫 만남도 잠시, 소유는 작업에 몰두하며 만족할 때까지 녹음하는 열정을 보였다. 여러 번의 녹음 끝에 한 구절을 이효리에게 보냈고, 이효리는 문자를 통해 "네 목소리 진짜 예쁘다. 듣기 너무 좋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신곡 녹음날 소유는 긴 분량의 곡을 줄이기 위해 베이빌론과 타스코, ANR와 아이디어 회의에 나섰고, 조언을 구하고자 이효리에게 통화를 시도했다. 소유는 "곡이 너무 길다"라고 하자 이효리는 "잘라"라고 명쾌하게 대답한 뒤 "1절 벌스랑 2절 벌스 가사 내용이 같아서 그거 없어도 내용상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유가 가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아티스트가 원하는대로 가야지. 느낌이 잘 살고 입에 잘 붙는 걸로 해라. 한번 잘 만들어봐라"라며 응원했다.
이어진 뮤직비디오 회의에서 소유는 현재 읽고 있는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꺼내며 "이 책이 꿈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내용인데 내 노래도 자는 동안 사람들의 꿈을 지켜주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큐가 되어 버리면 감동이 없으니 담백하게 가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뮤직비디오 촬영날 소유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 중 신곡 음원이 일부 공개됐고, 소유의 달콤한 음색과 부드러운 감성이 담긴 곡의 탄생을 예고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한편 소유는 오는 11일 오후 6시 이효리와 베이빌론이 함께 작업한 신곡을 발매하며 8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달 발매된 베이빌론의 신곡 '혼자'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이효리와 국내 알앤비씬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베이빌론, 독보적인 음색과 만능 장르 소화력을 가진 소유의 만남은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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