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온라인클래스 연일 오류에 사과…개선 약속

입력 2021-03-05 22:15
수정 2021-03-05 22:16

EBS 온라인클래스에 오류가 발생해 학생과 교사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사과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5일 서울 종로구 EBS 온라인클래스 비상상황실에서 열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완전히 새롭게 구축한 온라인클래스로 불편을 끼쳐드려 선생님과 학생·학부모들께 송구하다"며 "전체 협력사들과 함께 원격교육 시스템의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새 학기 시작일인 지난 2일부터 EBS 온라인클래스 등 공공 학습 관리시스템에서는 계속해 오류가 발생했다. 2일에는 진도율이 표시되지 않았으며 3일에는 화상수업 추가 개설과 학생 조회가 일부 상황에서 되지 않았다. 4일은 시간표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새 학기 시작에 맞춰 개통된 EBS 온라인클래스는 지난해 9월28일 개발작업을 시작해 올해 1월18일부터 시범운행됐다. 총 37억원을 들여 개발된 온라인클래스는 지난달 28일 공식 개통했다. 현장에서는 개학 직전에 공식 개통을 이루느라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술을 가진 업체가 있어 5개월 이내에 할 수 있다는 보장을 받았다"며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기능적 오류가 많이 나와 사과드린다.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범 EBS 학교교육본부장은 "개학 일정에 맞추기 위해 기본적인 기능 개발을 1월까지 완료한 후 세부적인 기능을 개발하고 시범 오픈을 했으며 2월 8일부터는 에듀테크 선도교사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했다"며 "이 기간을 한 달 정도 당겼다면 현재 겪은 불편함이 덜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