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신용도와 상관없이 은행에서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경기신보는 최근 도내 시중 은행에 1인당 500만~1000만원을 10년간 연 3% 금리로 빌려주는 내용이 담긴 '경기도형 기본대출 시범 운용안' 공문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 시리즈 중 하나인 '기본대출'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사가 주장하고 있는 '기본대출'은 금융의 공공성을 강화해 모든 국민에게 공정하게 저금리 이용권을 보장하자는 정책이다.
고액자산가나 고소득자들이 누리는 1~2%가량의 저리장기대출의 기회를 국민 모두에게 제공하는 대신 대출금은 무한대가 아니라 대부업체 대출금 수준인 1000만원 내외로 한정하자는 게 핵심이다.
경기신보는 "이번 공문은 기본대출 시행에 은행권이 나서줄 수 있는지를 단순히 문의한 것일뿐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기신보 측은 각 은행에 상품 운용 가능 여부, 운용 예상 금리, 이차보전으로 필요한 예상 금액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