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 참고도1처럼 끊는다면 흑6이 좋은 수다. 10까지 백이 모두 잡힌다. 그렇기 때문에 백도 손을 돌려 우하귀 패(136)를 따낸다. 흑125 팻감에 백126은 실수였다. 이 수는 131에 받아야 했다. 집도 늘렸고 흑의 다음 팻감도 나오지 않는 차이가 있었다.
패를 하다가 흑은 137에 이었는데, 이 수로는 144에 끊을 수도 있었다. 그러면 백도 139에 패를 걸어서 어렵다.
백도 그냥 이어서 패를 끝낸 138로는 참고도2 백1·3으로 사전 공작한 뒤에 5로 패를 거는 것이 인공지능 최선이었다.
백148은 ‘가’에 젖혀서 흑149를 방지할 자리였다. 149가 승착이다. 백이 152에 지킬 수밖에 없을 때 153에 끊어서 중앙이 상당히 불었다. 미세한 종반 승부에서 흑이 단숨에 우세를 잡는 순간이다. (124·130은 136, 127·133은 138)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