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4일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6276억원과 영업이익 36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37% 늘었다.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4분기 연결 매출은 3870억원과 영업이익 9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4383억원과 영업이익 878억원이었다. 시장전망에 비해 매출은 13.2% 낮지만 영업이익은 4.5% 많았다.
회사는 유럽 시장에서의 처방이 굳건히 지속됐으며 미국에서의 주요 의약품 처방이 늘어난 점을 2020년 실적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북미 지역의 트룩시마 처방 확대가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협력사인 테바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미국에서 작년 연말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24%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도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확대도 진행 중이다. 램시마는 지난달 프랑스에 신규 출시됐다. 이달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칼 핀란드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 고가의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하는 만큼 수익 개선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주력 의약품들의 처방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기존 제품의 판매 지역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판매 등을 앞둔 만큼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