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총장 사직하려 한다" 한마디에 '상한가' 직행한 종목

입력 2021-03-04 14:28
수정 2021-03-04 14:36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정치에 본격 입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20분 현재 서연탑메탈은 전날보다 2650원(29.78%) 오른 1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덕성은 25.15% 뛰고 있으며, 서연과 덕성우도 각각 23%, 18.47% 급등하고 있다.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직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며 사실상 정계진출을 선언하면서, 관련주들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윤 총장은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연탑메탈의 지주회사인 서연그룹의 사외이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편입됐다.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서연은 유재만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관련주로 꼽힌 이유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