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살리기 나선 경기도

입력 2021-03-03 17:18
수정 2021-03-03 23:56
경기도가 안산 김홍도축제(사진) 등 지역축제 15개를 ‘경기 관광 특성화축제’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특성화축제란 도내 시군의 지역특산물·전통역사 등을 유형별로 특화해 특색 있는 지역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인 특성화축제에는 운영비와 홍보비 등을 도비로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도가 지정한 15개 경기관광 특성화축제는 △화성정조효문화제 △안산 김홍도축제 △시흥 월곶포구축제 △파주 개성인삼축제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광주 왕실도자기축제 △하남 이성산성문화축제 △오산 독산성문화제 △이천 도자기축제 △안성 맞춤포도축제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의왕 철도축제 △양평 부추축제 △동두천 소요단풍문화제 △가평 가을꽃거리축제 등이다.

박정훈 도 지역특화관광팀 주무관은 “도는 시군으로부터 22개 지역축제를 신청받아 축제 계획에 대한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15개를 경기 관광 특성화축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홍도축제는 지역의 인문 자산인 김홍도를 활용한 마당극을 연출하고 벼 타작, 투호 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라마린페스티벌은 변화하는 관광 환경에 맞춰 하이브리드 방식의 ‘드라이브 인 워터 콘서트’를 진행한다. 차 안에서 물과 관련된 현장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가정에서는 도구나 교재 등 축제 키트를 이용해 자녀와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소요단풍문화제는 우수한 자연과 지역의 역사 인물을 접목한 볼거리·먹거리 등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지역 단체와 주민도 직접 참여한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도는 시군별 다양한 지역 특성화축제를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지역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