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5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히터블록' 강자 메카로가 유휴 공장을 처분해 투자 자금을 마련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카로는 오는 5월 아주약품에 경기도 평택시 산단로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36억원에 처분한다. 유휴 공장을 처분하고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메카로는 2000년 설립된 반도체 부품과 소재 전문 업체다. 반도체 제조 공정의 원재료인 전구체와 챔버 내에서 웨이퍼를 흡착하고 가열해주는 히터블록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해외 반도체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히터블록은 반도체 장비에서 진행되는 공정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품이다. 과거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국산화가 쉽게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메카로는 보유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기술과 공정 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의 국산화를 진행했다. 이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히터블록 양산화에 성공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