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GC녹십자에 대해 올해도 백신 매출과 자회사의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올렸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040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8%와 24.8% 늘어난 수치다.
이명선 연구원은 “올해에도 본업 강화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본계약, 장기적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면역글로불린(IVIG) 허가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충진 후 마감 공정(Fill & Finish) 계약 후, CEPI가 지원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와의 본계약을 협의 중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백신 공급이 시급한 만큼, 1분기 내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충진 후 마감 공정 생산능력(CAPA)은 10억 도즈 이상 가능하기 때문에, CEPI 외 추가 계약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모더나 백신의 국내 인허가 및 유통에 대한 342억원 규모의 입찰에 성공하면서 백신 수주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장기적인 사업 성장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GC녹십자는 오랜 숙원 사업인 IVIG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달 26일 IVIG 10%에 대한 FDA 허가를 신청했다”며 “결과는 내년 1분기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허가를 받으면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