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저 효과로 내수·수출 전년대비 성장
2021년 2월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실적은 54만4,823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지난해 동기보다는 4.8% 성장했지만 1월 대비 8.9% 빠졌다. 내수는 10만1,356대로 전년대비 24.0% 늘었고, 수출은 44만3,467대로 1.2% 증가했다.
2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2월 내수는 10만1,356대를 기록해 2020년 동월보다 24.0% 성장했고 1월과 비교해서는 12.8% 줄었다. 코로나19가 휩쓸었던 지난해 동기보다는 대부분 선방했지만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 실적이 절반 가량 빠져 타격이 컸다.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4사는 전년대비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2월 내수 시장에 5만2,102대를 내보냈다. 전년 동월대비 32.6% 늘었다. 그랜저가 13.4% 신장한 8,563대를 기록했고 아반떼가 99.0% 늘어난 5,124대를 판매했다. 쏘나타는 16.6% 하락한 4,186대에 머물렀다. RV 부문에선 투싼이 5,869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팰리세이드도 54.5% 오른 4,045대를 달성했다. 싼타페는 6.6% 내린 2,781대, 코나는 13.2% 감소한 1,266대, 베뉴는 88.2% 증가한 1,099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포터는 7,626대, 스타렉스는 1,368대를 판매했다.
2월 제네시스 실적은 총 7,32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보다 129.4% 성장했다. G80이 2,714대, GV70이 2,686대로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GV80도 1,190대나 팔렸다. G70은 297대, G90은 434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 소비자에게 3만7,58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31.0% 늘었다. 카니발이 145.1% 증가한 6,153대를 내보냈고 쏘렌토가 147.5% 오른 4,945대를 기록했다. 셀토스는 3,585대, 스포티지는 1,366대, 니로는 1,070대를 달성했다. 승용 부문에선 K5가 5,547대로 선방했다. K7은 1,528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46.4% 줄었고 K3는 44.0% 늘어난 1,378대로 마무리했다. 모닝은 2,691대, 레이는 2,266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간 5,098대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2.4% 늘었고 전월보다는 16.5% 감소했다. RV 판매가 힘을 보탰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대비 111.3% 오른 1,285대를 기록했고 트래버스는 14.2% 성장한 274대를 판매했다. 트랙스는 349대, 이쿼녹스는 182대, 콜로라도는 159대를 내보냈다. 스파크와 말리부는 지난해보다 후퇴했다. 스파크는 16.8% 하락한 1,759대, 말리부는 21.4% 내린 217대에 그쳤다. 판매 종료를 앞둔 다마스와 라보는 막바지 수요가 이어지며 각각 350대, 468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전년대비 6.2% 오른 3,900대로 2월을 마감했다. QM6가 전년대비 19.1% 줄었지만 2,121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하며 기둥 역할을 했다. XM3가 1,256대로 도움을 줬다. SM6는 182대, 르노 캡처는 145대, 르노 마스터는 12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협력사 납품거부에 따른 부품조달 차질로 2월 2,78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공장 가동을 14일간 중단한 까닭이다. 티볼리가 1,060대를 판매했고 렉스턴스포츠가 603대, 코란도 595대, 렉스턴 415대를 내보냈다. 회사는 3월부터 부품공급을 시작해 생산라인 재개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편, 5사의 수출은 44만3,467대로 전년대비 1.2% 올랐고 전월대비 8.0% 후퇴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2.5% 오른 24만8,146대를 해외 시장에 내보냈고 기아는 2.9% 상승한 17만2,594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17.2% 줄어든 1만9,167대를 수출했고 르노삼성은 1.8% 증가한 3,444대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94.2% 폭락한 116대에 그쳤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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