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이동노동자 강추위 쉼터'을 재단장해 운영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겨울철 강추위에 노출돼 있는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 제고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경과원 관계자는 "광교테크노밸리 내 관리 중인 경과원, 경기R&DB센터, 경기바이오센터 건물 내 각 1개소의 강추위 쉼터를 설치, 이용객 마스크 착용·발열체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과원은 이동 편의와 난방을 고려해 1층 실내공간에 쉼터를 설치했으며 더 편리하게 쉼터를 찾도록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했다.
경기R&DB센터 건물은 별도 공간을 새로 설치하고, 바이오센터 역시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등 노동자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경과원은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물품을 추가로 구비하는 등 이동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휴게 여건 보장을 위한 개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노동자 강추위 쉼터는 민선7기 노동정책 철학인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 실현’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이동노동자 맞춤형 휴게 공간 지원 사업이다.
주요 이용대상은 필수노동자인 택배기사, 퀵서비스, 집배원, 대리기사 등 업무 특성상 강추위 속에서도 오랜 시간 야외에 머무르며 일할 수밖에 없는 이동노동자들이다.
유승경 경과원 원장은 “겨울철은 영하를 오르내리는 기온, 강풍, 폭설 등으로 이동노동자가 일하기 특히 어려운 시기”라며 “노동자가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추위 쉼터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광교클러스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