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백신 맞은 간호사 2명, 갑자기 숨차고 혈압 올라

입력 2021-02-26 23:32
수정 2021-02-26 23:56

26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으로 이뤄진 가운데 포항에 이어 인천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시 서구 심곡동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A씨 등 요양병원 간호사 2명이 이상 증상을 보였다

A씨 등은 백신 접종 후 15∼30분간 대기하면서 상태를 모니터링하던 중 숨이 차고 혈압이 오르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액주사를 맞았다. 이들은 상태가 호전되어 이날 낮 12시 30분께 요양병원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이날 포항에서도 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50대 여성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포항 북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여성 B씨가 혈압이 오르고 머리가 어지러운 증세를 호소했다.

이후 B씨는 병원에서 두통약을 처방 받은 뒤 오후 2시30분께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북구에서 이날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은 60명으로 B씨를 제외하고 이상 증세를 보인 접종자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