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증시 호조에 급등 출발…"업종별 차별화 지속"

입력 2021-02-25 09:15
수정 2021-02-25 09:16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해서다.

25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80포인트(1.56%) 상승한 3041.7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51포인트(1.35%) 오른 31,961.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44.06포인트(1.14%) 상승한 3925.43에, 나스닥 지수는 132.77포인트(0.99%) 뛴 13,597.97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진화를 나서면서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며 '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 초반 1.4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39% 부근까지 밀려났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 식품의약국(FDA) 연구진은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지지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J&J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되고, 상온 보관도 가능해 접종 속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금리 상승 우려 완화, 경제 정상화 이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등으로 국내 증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업종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13억원, 149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1334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56억원, 비차익거래가 283억원으로 총 64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카카오 등은 1~3%대로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6.44포인트(1.81%) 922.75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내린 110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