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해명, 사유리 문전박대에 "방역 지침 최대한 준수"

입력 2021-02-25 01:18
수정 2021-02-25 01:19

방송인 사유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스타벅스 출입을 거절 당한 사연을 올린 가운데 스타벅스는 방역지침에 따라 정중하고 친절하게 안내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사유리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 스타벅스로 피신했던 경험담을 게재했다. 그는 “오전 9시 반쯤 우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라면서 “3개월밖에 안되는 아들이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유리는 추운 밤날씨를 피하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스타벅스로 향했지만 QR코드 체크를 하지 못해 출입을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사유리에 따르면 "아들이 추워서 입술을 덜덜 떨고 있었고 빨리 아들을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고 싶었다. 따뜻한 음료수를 두 잔 시키려고 서 있는데 직원분이 'QR코드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 사유리는 화재로 휴대전화를 미쳐 챙겨오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QR코드 인증이 없다면 매장 취식이 불가능하다고 거절한 스타벅스 직원의 대응에 아쉬워 했다.

스타벅스는 이와 관련해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사유리님에게 QR코드 체크 혹은 신분증 확인 후 수기명부 작성 부분을 정중하게 친절하게 안내했다"며 "화재로 인해 방문한 다른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부 방역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고자 노력한 부분"이라며 "(수기작성 시) 작성자 얼굴을 신분증과 대조해야 하는 게 방역 방침이라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해왔다"라며 "향후 다양한 관점에서 매장 이용과 관련한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