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후궁설 나왔던 고민정, 文 대신 백신 맞겠다는 기미상궁"

입력 2021-02-24 16:33
수정 2021-02-24 16:34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제가 먼저 맞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때 '후궁설'에 휩싸인 고민정은 기미상궁은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호위무사들이 서로 '백신 1호'가 되겠다고 난리"라며 "한때 '후궁설'에 휩싸인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딴 것은 몰라도 기미상궁은 틀림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고민정 의원을 향해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불과 한 달 전 문재인 정부가 백신 확보를 못해 쩔쩔매고 있을 때 '백신 맞으면 코로나 마루타!'라고 외쳤다"며 "그런데 '불신이 아니라 백신을 맞자!'라며 자신도 팔을 걷어붙이고 '백신 내가 맞는다!'라고 한다. 말 바꾸기가 아니라 '멘탈바꾸기'"라고 비판했다.

장경태 의원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현재의 백신은 완성품 아닌 백신 추정 주사일 뿐"이라며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라나 장경태 의원은 이달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은 정쟁용이 아니다"라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나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나서서 먼저 맞겠다. 언제라도 소매 걷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들의 주장은) 즉 '내가 맞으면 대통령이 맞은 것과 동일!'하다는 거다. 저는 이들이 자신의 레벨이 '문재인과 동급'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문재인 패싱이다. 레임덕이 확실히 왔다"고 덧붙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