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및 전기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태화그룹과 NH-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자회사 신한중공업의 새 주인이 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태화·NH-오퍼스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대금은 1800억원을 웃돈다.
태화·NH-오퍼스 컨소시엄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등을 인수할 계획이다. 신한중공업은 선박 거주구(데크 하우스)와 해양 시추설비 거주구(리빙쿼터) 등 해양플랜트 설비를 제작한다.
2017년 대우조선해양에 편입됐지만, 유가 하락과 플랜트 수요 축소로 2014년부터 손실을 보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지만 2019년 말엔 자본잠식에 빠졌다. 지난해 회생 절차를 밟았고 인가 전 매각에 들어갔다.
김리안/차준호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