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이 24일 경제계를 향해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경협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태원 회장께서 어제 공식적으로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됐고 한국무역협회는 오늘 정기총회를 열어 구자열 LS 그룹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라며 "두 기업인 경제계 신임 수장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백년지대계를 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만큼은 정치인과 경제인이 협력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일자리와 국부 창출을 위해 기업을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양 의원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국부를 창출해내는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가 그 책임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사업보국의 일념으로 이 나라 경제를 뒷받침해온 경제인들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취임하신 두 경제계 수장께 우리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선배 경제인들의 심정으로 정치계와의 협력에 응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정경유착을 하자는 말이 아니라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경협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우리의 협력은 국민께서 먼저 응원할 것"이라며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고, IMF 극복을 만들어낸 정경협력의 저력을 다시금 선보이자"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