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다시 강남으로 몰리고 있다. 어차피 규제 강도가 비슷하다면 투자가치가 높은 곳을 선택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114 통계를 살펴보면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작년 3~4월에만 하락세를 보였을 뿐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9월에도 1%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10월 이후 현재까지도 0.5% 이상의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서초구 같은 경우도 작년 12월에는 0.37%의 변동률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드는 듯했지만 올 1월 들어 0.44%로 오름폭이 증가했고 강남구도 12월 0.51%에서 1월 0.55%로 오름폭이 늘었다. 계속되는 강력한 정부의 규제책에도 매수세가 꾸준하다는 소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강남권 아파트는 이미 가격이 과도하게 올라 실수요층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 통계정보의 1월 강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0억6108만 원이고 전셋값은 5억8827만 원이다. 1년 전(2020년 1월, 매매 8억6997만 원, 전세 4억7796만 원)과 비교해 봤을 때 각각 1억9000만, 1억1000만 원 이상 오른 상태다.
상황이 이렇자 강남권에서는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일명 아파텔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데다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낮다. 대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청약시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1순위 청약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값이 너무 올라 사기가 어려운 시기에 주거용 오피스텔은 이같은 이점이 부각되며 인기가 치솟은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목 좋은 강남 노른자위 입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소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445-1,2 일대에 해링턴 타워 서초 오피스텔을 3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6층 1개 동, 전용면적 18~49㎡ 총 285실로 구성된다.
해링턴 타워 서초는 130m(직선거리 기준) 거리에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있으며 한 정거장 거리인 2호선 교대역 환승을 통해 강남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이용이 편리하며 남부순환로, 서초중앙로, 서초대로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시·내외 도로망도 잘 구축돼 있다.
가까운 거리에 국제전자센터,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이 있으며 예술의전당, 한전아트센터,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인근에 우면산 둘레길, 우면산도시자연공원 등 쾌적한 녹지공간도 갖췄다.
해링턴 타워 서초가 들어서는 서초구 일대는 강남역 중심업무지구, 삼성타운 등 국내 최대 오피스타운 및 상업시설 등이 밀집된 지역이다. 이외에도 서초 법조타운, 외교센터, 서초구청 등 행정기관과 서울교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임대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꼽힌다.
주변에 굵직한 개발사업도 계획돼 있다. 서초동 옛 정보사령부 부지에는 대규모 문화 및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서초역에서 강남역을 잇는 서초대로 주변의 롯데칠성 부지에는 판매·업무·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양재·우면·개포 일대도 R&CD 특구로 지정돼 개발을 앞두고 있다
해링턴 타워 서초는 특히 1~2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2룸형 위주의 주거용 상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각 실은 통풍과 채광에 유리하게 설계됐으며 원룸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호실에 붙박이장이 무상 제공된다. 또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ㄷ’자형 주방(투룸형) 및 워크인 드레스룸(일부호실) 등을 마련했다.
한편 해링턴 타워 서초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3에 마련된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