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세단 '넘버 원'의 우아함…렉서스 ES 300h

입력 2021-02-23 16:01
수정 2021-02-23 16:03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카(HEV) 등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여러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여전히 실제 구입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카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플러그인 포함) 판매량은 총 4만6455대로, 전년(2만7723대) 대비 67.6% 급증했다.

전기차는 가격,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제약이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가 꺼려지는 소비자 상당수가 하이브리드카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카로 유명하다. 지난해 렉서스 연간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98%에 이른다. 8911대 중 8758대가 하이브리드카였다. ○도발적 우아함 갖춘 디자인
렉서스 대표 하이브리드 세단인 ES 300h는 지난해에만 5732대가 판매됐다. 수입 하이브리드카 중 가장 많이 팔렸다. 2위 브랜드 모델 판매량의 두 배가 넘는다. 뛰어난 상품성 덕분이다. 소비자 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2020 소비자체험평가’에서 ES 300h는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ES는 1989년부터 렉서스를 이끈 핵심 모델이다. 고급스럽고 조용하며 편안하다. 7세대에 이른 ES 300h는 새로운 플랫폼과 정제된 디자인,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췄다는 평가다.

ES 300h의 디자인 콘셉트는 ‘도발적인 우아함’이다. 럭셔리 세단임에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에 세로형 패턴을 도입, 개성을 담았다. 쿠페 스타일의 사이드 실루엣은 역동성을 드러낸다.

드라이빙 퍼포먼스도 뛰어나다. ‘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으로 승차감은 물론 날카로운 핸들링, 강화된 차체, 최적의 무게 배분을 통한 운전의 재미까지 더했다. 새로 개발한 2.5L 엔진은 경량화와 효율에 무게를 뒀다. 뛰어난 응답성과 시원한 가속감이 특징이다. 복합 연비는 17.2㎞/L로, 역시 우수하다.

정숙성도 한층 높아졌다. 노면 및 엔진 소음 유입을 억제하고, 마이크로 감지한 소음을 스피커로 상쇄하는 기술을 도입해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까지
인테리어는 최고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확장된 휠 베이스로 충분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이상적인 등받이 각도, 늘어난 시트 길이는 장거리 주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실내 마감은 최고급 가죽, 프리미엄 금속, 부드러운 패드 등을 통해 품질을 더 높였다. 렉서스 ‘타쿠미(장인)’의 엄격한 품질 관리로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앰비언트 라이팅은 승·하차 때 즐거움까지 준다.

10개의 에어백은 기본이다. 업그레이드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는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네 가지 기술을 갖췄다.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차선 추적 어시스트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오토매틱 하이빔 등이다. 레이더 감지 범위를 늘리고, 카메라 성능을 향상해 주·야간 보행자와 주간 자전거 운전자까지 감지한다.

트렁크 공간은 더 넓어졌다. 뒷좌석 레그룸도 넉넉하다. 편의사양도 다양하다. 높은 해상도의 대형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모든 등급에 기본 적용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조작도 편안하다. 등급에 따라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킥 오픈 파워 트렁크,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도 제공된다.

ES 300h는 △럭셔리(6110만원) △럭셔리 플러스(6320만원) △이그제큐티브(6710만원) 등 세 가지 등급으로 구성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