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 야나두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들어갔다고 22일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지난해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처음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주도했다. 야나두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놓고 검토 중이다.
영어교육 관련 콘텐츠, 학습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야나두는 지난해 1월 카카오키즈와 합병하며 야나두로 통합법인명을 정했다. 이후 학습 목표달성 관련 보상 앱 ‘유캔두’를 중심으로 유아동 콘텐츠와 영어, 건강관리, 맞춤형 강의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비전자산운용,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김정수 야나두 공동대표는 “올해는 지난해 선보인 홈트레이닝 중심의 헬스케어 서비스 ‘야나두 피트니스’를 통한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 언택트산업 e러닝과 홈트레이닝 두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 1조원의 기업가치로 내년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야나두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사들이 IPO 계획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진 시기를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향후 카카오재팬, 카카오커머스 등 카카오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상장 러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