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1울트라가 영국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중 8개가 삼성 제품이었다.
21일 영국의 유력 소비자 평가매체 ‘위치(Which)’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갤럭시S21울트라가 8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0울트라, 갤럭시S10플러스도 공동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20울트라, 갤럭시S20플러스, 갤럭시S10이 81점을 받아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제품에 삼성전자가 8개, 애플이 2개를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11프로 맥스와 아이폰12프로 맥스가 순위권에 올랐다.
이 매체는 갤럭시S21울트라와 관련해 “현재 구매할 수 있는 가장 고가 제품인 동시에 최고의 제품”이라고 했다. 두 개의 망원렌즈가 구현하는 섬세한 줌 촬영, 배경과 피사체를 구분하는 인물 모드 등 카메라 기능과 긴 배터리 사용 시간(31.5시간)에 대해 호평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이달 초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 예약량이 갤럭시S20, 갤럭시S10 시리즈를 뛰어넘어 플래그십 스마트폰 예약량 중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갤럭시S21 시리즈 공식 출시 이후 11일간 국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판매량이 같은 기간 판매된 전작보다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S21울트라는 이 기간 판매량의 3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1은 예년 대비 약 2개월 앞당겨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는 많은 소비자의 약정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오는 3~4월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