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서 내구품질 '1위'…K5·스포티지·쏘렌토 '굿'

입력 2021-02-19 17:27
수정 2021-02-20 01:25
기아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처음으로 일반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K5, 스포티지, 쏘렌토가 각 차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덕분이다.

기아는 19일 JD파워의 ‘2021 내구품질조사’에서 18개 일반브랜드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우수 내구품질 일반브랜드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소비자를 대상으로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집계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

기아는 97점으로, 역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순위를 여섯 계단 끌어올렸다. 이어 도요타(98점), 뷰익(100점), 현대차(101점), 쉐보레(115점)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K5(미국명 옵티마)는 중형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각각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형 SUV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3개 차종이 모두 최우수 품질상을 받은 것이다. 기아는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32개 전체 브랜드에선 3위에 올랐다. 역시 역대 최고 순위다. 전체 1위는 렉서스(81점), 2위는 포르쉐(86점)가 차지했다.

기아는 내구품질이 중고차 가격, 차량 잔존 가치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결과가 브랜드 가치 향상과 차량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JD파워의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 기아는 앞서 JD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선 2015년부터 6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를 석권했다.

올해 조사는 2017년 7월~2018년 2월 미국에서 판매된 일반브랜드 18개, 고급브랜드 14개 등 총 32개 브랜드의 153개 모델, 3만3251대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