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드론 데이터 솔루션업체 엔젤스윙,비대면 및 디지털화로 성장 확대

입력 2021-02-18 10:50
수정 2021-02-18 10:52
건설 드론 데이터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엔젤스윙(대표 박원녕)은 지난해 성과를 정리한 '연간 성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에 비해 300% 가까이 늘어난 9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설립된 엔젤스윙은 드론을 건설 현장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콘테크(건설기술) 프롭테크다. 엔젤스윙은 2018년 첫 상용화 제품 출시 이후 약 2년 동안 건설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국내 건설 현장에 드론 데이터 솔루션을 보급해 왔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3D(3차원) 가상화, 측량 기능을 한층 강화한 2.0 버전을 출시하면서 건설사에서 먼저 찾는 드론 데이터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드론 사진을 자동으로 3D로 변환해 영상으로 가공하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토목 작업 등 국내 건설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고 고도화해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우미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엔젤스윙 솔루션을 건설 현장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및 디지털화가 엔젠스윙 성장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엔젤스윙 솔루션은 코로나로 인한 전체적인 경기 위축에도 건설 산업은 물론 안전관리, 광산 및 골재 등의 인접 산업에까지 활용 분야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엔젠스윙 솔루션을 새로 도입한 현장도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실제 현장에서 엔젤스윙 솔루션을 활용한 누적 드론 매핑(현장 촬영) 횟수가 1500회를 돌파했다. 현장이 1500개가량이라는 얘기다. 드론으로 현장을 촬영한 소스 포토(단순 사진 수)는 4만5000 장을 넘어섰다. 엔젤스윙 솔루션으로 매핑된 건설 현장의 면적은 12616ha(헥타르)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한다.

박원녕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속에 드론을 비롯한 스마트건설기술에 대한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올해 제폼을 고도화해 건설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