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해양레저 중심도시로"…관광인프라 조성에 193억 투입

입력 2021-02-18 17:48
수정 2021-02-18 23:58
부산 북항에 해양레포츠 콤플렉스가 들어서고 마리나 전문인력도 양성된다. 수륙양용 투어버스와 해상택시·버스 등도 코로나19 극복 이후를 대비한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는 18일 동북아 해양레저관광 중심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부산 해양레저관광진흥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 시행계획에서 6대 전략과 각 전략에 따른 26개의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사업비로 총 193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사업 진행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비대면 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70억원을 들여 북항 해양레포츠 콤플렉스 건립과 해운대 거점 마리나항만 개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등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또 53억원을 투입해 마리나 전문인력 양성과 부산마리나비즈센터 조성, 해수욕장 스마트 안심비치 구축 등도 추진한다.

시는 47억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와 부산항 축제, 국제해양영화제를 열어 사계절 해양레저관광 체험도시로 조성한다. 13억원을 들여 크루즈 유람선 허브도 구축한다. 해양레포츠 체험 교실 등 새로운 해양관광 즐길거리 발굴에도 9억원을 투입한다. 또 1억원을 투입해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 지원 등 낙동강 수상레포츠 메카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대비에도 나선다. 사계절 안전한 해수욕장 등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수륙양용 투어버스와 해상택시·버스, 크루즈 유람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체험 여건을 마련해 부산을 해양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반영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됐지만 부산시가 제1호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점을 살려 코로나 일상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