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회사들이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친환경 사업투자에 나서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DL대덕연구소 내 안전체험학교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경기 용인에 있던 안전체험학교를 이전하면서 규모(연면적 1684㎡)를 40%가량 늘리고 새로운 교육시설과 콘텐츠를 추가했다. DL이앤씨는 안전체험학교 운영과 다양한 안전 혁신 활동을 통해 사고가 나지 않는 작업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고위험 작업인 굴착 전기 등의 작업을 VR(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장비와 콘텐츠도 갖췄다”며 “사물인터넷(IoT), 드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웨어러블장비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소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ESG경영 우수협력사 육성 위한 ESG 평가모델’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환경 측면에서 탄소배출량과 법규 준수를, 사회 측면에서 안전보건과 고용 안정 등에 대한 모델을 마련한다. 지배구조 항목에서는 경영안정성과 회계투명성 등을 점검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SK건설은 최근 IBK캐피탈, LX인베스트먼트와 친환경 사업투자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ESG 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에코펀드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