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 코로나로 노인 15만명 사라져"

입력 2021-02-17 18:37
수정 2021-02-17 18:38


2019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에서 노인 15만여명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의혹이 나왔다.

17일 홍콩 빈과일보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에서 80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연금 명단에서 돌연 15만여명의 이름이 사라졌다. RFA는 후베이성 민정부 자료를 인용해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관리들은 노인 연금 명단에서 15만 여명의 이름이 증발한 것에 대해 일체의 설명 없이 해당 기간 치러진 장례식과 매장 건수를 언론이나 대중이 집계하는 것도 금지했다.

현지 활동가들이 당국의 여러 공식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에서 진행된 화장은 약 41만 건이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에는 37만4000건의 화장이 진행돼 지난해 화장 건수 급증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우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869명이다. 중국 전역 코로나19 공식 누적 사망자는 4636명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