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AI중개사] "40년 경력의 베테랑 중개사도 한경AI 택했죠"

입력 2021-02-19 09:30
수정 2021-02-19 09:32
“40여년간 중개업을 해왔지만 요즘 같이 혼란스러운 시장이 없었습니다. 집값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뛰었으며 하루가 머다하고 대책이 나옵니다. 인공지능(AI)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문충현 문랜드 부동산컨설팅 대표(전 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 지회장·신동아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18일 AI 기반의 부동산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숙지해야할 정보는 끝이 없고 업무에 드는 시간이 배는 늘어 AI 기술이 필요했다”며 “특히 지금처럼 매수 희망자들이 많은 상황에선 정보 제공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중개업소를 운영했다. 1985년 공인중개사 자격 제도가 생기기 전부터 중개업에 종사해 왔으니 부동산시장의 역사를 꿰뚫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로 활동한 지역은 서울 서남부권인 대림동과 구로동 일대다.

“노태우 정부 시절 5개의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을 때 경기도 일산에 잠시 중개업소를 옮겨갔다 온 것 이외엔 줄곧 대림동과 구로동 일대에서 일해왔습니다. 이 일대 변천사는 그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죠.”

대림동 일대는 서울 외곽지역으로 오랜 기간 조금씩 난개발이 이뤄지면서 대단지 아파트가 적고 소규모 단지들이 난립해 있다. 서울 평균보다 집값 상승률이 적은 편으로 거래량도 많지 않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울 전역이 주택 부족 현상으로 매매가가 오르면서 이 곳 또한 집값이 많이 뛰었다. 그러다 보니 문 대표의 업무도 함께 늘었다.

“지금도 거래량은 많지 않습니다. 집주인들이 집을 잘 팔지 않으려 하는 탓이죠. 다른 지역들도 워낙 많이 오른 탓에 이 곳을 집을 팔아 이사하려해도 상급지에선 동일한 면적의 전세를 얻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매수 대기자들은 넘쳐 나죠. 물건이 나오기만 하면 집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매수 희망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일일이 설명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갑니다.”


이 때문에 문 대표는 최근 ‘한경 AI중개사’에 가입했다. 한경 AI중개사는 한경닷컴과 셰어킴이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부동산 빅데이터 활용한 '나집사랩' 솔루션을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KT와 한경이 제공하는 태블릿PC를 통해 셰어킴이 2년여 간 축적한 부동산 관련 공공데이터, 전국 3800만 필지에 대한 인공지능 추정 시세 등을 볼 수 있다. 공인중개사는 물건 분석과 고객관리에 집중할 수 있고, 자동 리포트 생성 등과 같은 기능을 통해 중개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40년을 일해 온 베테랑인데 AI보다 시장에 대해 더 잘 알 것 같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지자 문 대표는 “AI에 전적으로 의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몇십년을 일해도 아직 잘 모르는 분야가 있습니다. 알고 있던 내용도 헷갈리거나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죠. 잘 아는 정보도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한경 AI중개사가 답을 제시하죠.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뽑아 취합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새삼 정보화 시대가 업무에 참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경 AI중개사에 가입한 후엔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꺼내 쓸 수 있는 정보 창고를 둔 기분입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