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열매 부산물이 친환경 종이 '카카오 판지'로 재탄생

입력 2021-02-17 14:43
수정 2021-02-17 14:52
한솔제지는 롯데제과와 공동으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 '카카오 판지'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 판지는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한 후 재생펄프와 혼합해 만든 친환경 종이다. 롯데제과는 카카오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고 한솔제지는 종이 생산 공정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원료(목분)의 대체 물질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솔제지와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가 지난해 6월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이다. 한솔제지는 최근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나노셀룰로오스, 천연펄프 100% 물티슈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