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접 판매 중인 바이오의약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가 프랑스에서 첫 처방이 이뤄졌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초 프랑스에 램시마SC를 출시한 이후 지난 11일 현지 언론사를 초청해 '램시마SC 런칭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낭시 종합병원 소속으로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CCO) 회장을 맡고 있는 로랑 페이린-비룰레 교수, 몽펠리에 종합병원 류머티즘 전문의 베르나르 콤베 교수,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법인 소속 살림 벤킬리파 의사가 참석했다.
로랑 페이린-비룰레 교수는 "램시마SC 출시로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의 꿈이 이뤄졌다"며 "이러한 혁신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IBD 질환에 대해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참석자들 역시 램시마SC가 프랑스 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자가면역질환 시장은 약 1조1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프랑스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 연합인 유니하(UNIHA) 입찰에서 인플릭시맙 수주에 성공하며 '램시마IV'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프랑스 인플릭시맙 시장의 30%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프랑스에서 의약품 직판 체제를 통해 거둔 성과인 만큼 램시마SC 판매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출시 첫 날부터 처방이 이뤄지는 등 프랑스 현지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올 1분기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출시해 유럽 주요 5개국 제품 출시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시기에 벨기에 포르투갈 핀란드 등으로도 출시를 확대해 램시마SC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 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유럽 런칭 준비에 본격 돌입한 만큼,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