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또 학폭 의혹 제기→"허위사실 수사 의뢰" 반박 [종합]

입력 2021-02-17 10:44
수정 2021-02-18 11:28

배우 조병규가 2018년에 이어 재차 불거진 학교 폭력 의혹에 강력하게 반박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병규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방송되던 2018년 학폭 의혹이 제기돼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며 다시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글쓴이는 최초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야기는 계속 돌았는데 제대로 된 구체적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는 계속 '아니다', '고소한다' 이러니까 묻힌 것 같더라"고 적었다.

그는 "요즘 네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했던 애 아니야? 쟤 자주 나온다'라고 말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면서 중학교 3학년 때 이야기를 꺼냈다. 글쓴이는 뉴질랜드에서 조병규와 같은 학교를 다녔다며 배지를 증거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글쓴이는 중학교 3학년인 16세 때 영어공부를 하러 뉴질랜드에 갔고, 학교 생활을 한 지 일주일 정도 흘렀을 무렵 조병규가 시비를 걸 듯 대화를 시도했으나 대꾸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일을 계기로 점심시간 내내 30여 명의 무리로부터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원하는 것은 진심 어린 사과라고. 그는 "증인들도 생각보다 꽤 있고 고소에 대한 걱정은 딱히 없다"면서 조병규를 향해 "그저 너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과 한 번 하면 되는 거다"고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병규 측은 즉각 반박 입장을 냈다. 학교 폭력 주장글은 허위사실이며, 이에 따른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는 것.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소속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소속 배우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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