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최근 두 달간 딸기가 전체 상품 중 2위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가 매출 300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딸기는 겨울 과일 1위를 넘어 전체 매출 2위에 등극했다. 와인(3위)과 고기(4위), 우유(5위)를 제쳤다. 딸기 매출은 2018년 전체 제품 중 9위, 2019년 5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출 1위인 라면과도 차이를 5% 이내로 좁히고 있어 곧 전체 매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젊은 층을 주축으로 딸기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딸기 품종 다양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2019년 말부터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메이퀸 등 프리미엄 딸기 품종 비중을 크게 늘렸다. 2018년 12월 프리미엄 딸기 매출이 전체 딸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였으나 지난달은 30%로 늘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딸기 챔피언’ 행사를 열고 9종의 딸기를 할인 판매한다. 대표 품종인 설향은 신세계 포인트카드 적립 시 20% 할인해 1만원에 판매한다. 8종의 프리미엄 딸기는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