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33)가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16일 신년 인터뷰에서 "상황이 좋아져서 올림픽이 열렸으면 좋겠다"며 "열린다는 가정 아래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해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는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성적은 1승에 준우승만 3번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샷 감각이 너무 좋았지만 퍼팅이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았다"며 "올해는 퍼팅 스트로크를 좀 더 일관성 있게 하려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윙에 변화를 줬냐는 질문에 박인비는 "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며 "하던대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시즌에 내 경기력에 걱정이 많았는데 샷 감각이 워낙 좋았다"고 했다.
현재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인비는 "상황이 좋아져서 올림픽이 열렸으면 좋겠다"며 "열린다는 가정 아래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을 맞이한 그의 새 목표는 21번째 우승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LPGA투어에서 20승 고지에 올랐다"며 "올해 목표는 21번째 우승"이라고 밝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