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중앙)이 철도공단 본사에서 이사장 취임식을 가진 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김한영 신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16일 “지속가능한 철도 중심 교통체계를 열어 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친환경·저탄소 사회로의 전환도 가속화하는 등 제2의 철도 부흥기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철도교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정비 등 국가철도망계획을 적기에 실현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공단이 철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철도 씽크탱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철도 산업계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노력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속도감 있는 책임경영도 강조했다.
디지털화 등 시설관리 역량 강화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통합적 안전체계 구축, 민간기업과 상생을 통한 성공 가능한 사업위주의 해외사업 진출 등을 꼽았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정부의 뉴딜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공단을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경영전략도 수립하는 등 속도감 있게 책임경영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행정고시 30회로 1987년부터 공직을 시작해 건설교통부 철도정책과장,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교통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