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지투지바이오는 한국뇌연구원과 현재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는 치매치료제의 효능 및 신규 치매치료제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지투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도네페질 및 리바스티그민 지속형 제제가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신경염증, 타우, 인지기능(시냅스가소성), 및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 형성 등 다양한 평가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한편, 한국뇌연구원 허향숙 박사 연구팀이 개발 중인 신규 치매후보약물을 지투지바이오의 지속화 기술을 적용하여 신규 지속형 치매치료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의 유효 성분인 도네페질과 리바스티그민은 1990년대 후반에 허가돼 장기간 치매 환자에게 사용됐다. 하지만 인지기능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이 잘 알려진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신경염증이나 아밀로이드베타, 타우 단백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
지투지바이오는 치매치료제 효능 검증에 전문가인 한국뇌연구원 허 박사 연구팀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제품의 다양한 기전에서의 유효성을 확인해 최근 약 20여년 간 신약 개발 성공 사례가 전무한 치매 분야에서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제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