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씨엘(사진)이 한국 여자 솔로 가수로는 처음 미국 TV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소속사 팀베리체리는 씨엘이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에서 방송된 ‘타코벨(TACO BELL)’의 TV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타코벨의 이번 광고에는 씨엘을 비롯해 배우 노아 센티네오, 틱톡 스타 나바로스, 드래그 퀸 오닉스 블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인들이 출연했다.
광고 속에서 씨엘은 공연을 마치고 경호원의 에스코트를 받는 뮤지션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스포츠카를 타고 지나가던 여성 팬들이 씨엘을 발견하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속사는 “K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광고에 출연하는 가수가 많아졌지만, 미국의 TV 광고에 출연한 솔로 여가수는 씨엘이 처음이라 이번 광고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인 씨엘은 2016년 싱글 ‘리프티드(Lifted)’를 내며 미국에서 데뷔했다. 이 곡은 국내 여성 솔로 가수 곡으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94위에 오르며 호응을 얻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