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쿠팡맨'도 자사주 받는다…"1인당 200만원 상당"

입력 2021-02-15 13:51
수정 2021-02-15 14:00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쿠팡이 15일 배송을 담당하는 ‘쿠팡친구’를 비롯한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사주 무상 부여 계획을 공지했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이날 자사주 부여 대상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에 진행되는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뉴욕증시 상장을 공식화하며 “일선 직원들에게 1000억원 규모의 쿠팡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송직원 ‘쿠팡친구’와 전국 쿠팡 물류센터 근무 직원 등이 대상이다.

자사주 부여 대상자는 올해 3월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 재직 중인 쿠팡친구,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다. 다만 해당인원 중 그동안 주식을 받은 적이 있는 직원은 제외된다.

쿠팡이 이번에 대상자에게 부여하는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우선 절반을 받고, 2년 근무하면 나머지 절반을 받는 방식이다.

개별 부여 주식 수 등은 재공지할 계획이다. 쿠팡은 오는 16일부터 주식 부여 대상자를 위한 상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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