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다시 영하권 ‘강추위’가 들이닥친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1~9도)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눈 소식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6~19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매우 추워질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영하 1도로 예상됐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영하는 영하 10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영하 5도 안팎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동안 ‘겨울치고는’ 포근했던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것이다.
17일은 그 보다 더 추워진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영상 2도로 관측됐다. 이날은 낮 최고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건강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전언이다.
16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이다. 이날 오전 6시~오후 3시엔 중부지방, 정오~오후 6시는 전라권·경북권·경남서부 내륙 등에 눈이 예보됐다. 제주도는 오후 3시~9시 비 또는 눈이 내린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전라권·경북권 등의 예상 적설량은 1~3㎝다. 경기 남부·충청권 등엔 1~5㎝ 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