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들여다본 아이오닉5 실내…내장재로 친환경 행보

입력 2021-02-15 09:12
수정 2021-02-15 09:14

현대자동차가 15일 전기차 '아이오닉5'의 실내 모습을 처음으로 일부 공개했다. 정식 공개는 오는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첫번째 차량이다. 최적화된 공간 설계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내연 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를 없앤 플랫 플로어를 적용했다.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와 슬림해진 콕핏(운전석의 대시보드 부품 모듈)도 탑재했다. 이 밖에 스티어링 휠 주변으로 배치한 전자식 변속 레버(SBW)도 적용했다.

다리받침(레그서포트)이 포함된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탑승자의 피로도를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의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기조에 따라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암레스트)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하고 가공해 만든 직물을 사용했다. 도어와 대쉬보드, 천정과 바닥 부분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또 시트 가죽 염색 공정에는 아마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이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 손이 닿는 부분은 유채꽃,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가 사용됐다.

아이오닉5는 오는 23일(한국 시간 오후 4시)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