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12일 밤 전국 고속도로는 교통 정체가 대부분 해소돼 소통이 원활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안성 분기점 부근∼오산 부근 9㎞, 부산 방향 한남∼반포 3㎞ 구간에서만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서해대교∼서해대교 부근 6㎞ 등 11㎞ 구간에만 정체가 빚어졌고 목포 방향은 전 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하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옛 명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일산 방향 2㎞ 구간만 정체 상태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남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양방향 모두 정체 없이 차들이 제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원 지역으로 향하는 차들은 대관령 부근∼강릉 분기점 구간에서 강풍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도로공사는 당부했다.
오후 9시에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대구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등으로 예상된다.
남아 있는 '귀경 방향'(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방향) 정체 구간은 오후 10∼11시 사이에 해소될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셋째 날인 13일은 귀경 방향 혼잡이 심해 평소 주말보다 정체가 심하겠고,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귀성 방향'은 일부 구간 외에는 원활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공사는 오는 13일 전국의 교통량을 385만대로 예상했다. 설 전날이었던 지난 11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예보에 따르면 13일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10∼11시께 시작되겠고 오후 5∼6시께 가장 심해진 뒤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0시께 풀리겠다.
귀성 방향의 정체는 오전 9∼10시께 시작돼 낮 12시∼오후 1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오후 7∼8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