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홍진호가 글과 첼로 선율을 엮은 공연을 선보인다. 이달 22일부터 시작하는 북 콘서트 '진호의 책방'을 통해서다.
홍진호는 이달 22일부터 6월까지 북 콘서트를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한다. 첫 공연에는 소리꾼 이희문이 나선다. 그가 직접 쓴 책 '깊은舍廊사랑 디렉토리'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진호의 책방은 한 달에 한 회씩, 총 다섯 편이 중계될 계획이다.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8시마다 상영된다. 회차 별로 소재가 되는 책은 홍진호가 직접 골랐다. 초대받은 음악가도 다양하다. 가수 이진아, 가수 하림, 호피플라 멤버인 기타리스트 김영소, 카운터 테너이자 라포엠 멤버인 최성훈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홍진호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공동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린데만도 클래식에 깊은 관심을 표했던 방송인이다. 그는 2018년 피아노 연주곡을 담은 음반 '세레나데'를 발매했다. 지난해 동편제마을축제에선 직접 연주에 나섰다.
첼리스트 홍진호는 2019년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밴드’의 우승팀 ‘호피폴라’ 멤버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4인조 크로스오버 밴드 호피폴라는 당시 브리티시팝, 일레트로닉댄스뮤직(EDM) 등 다양한 장르의 원곡을 편곡한 독특한 연주로 인기를 끌었다.
대중 음악과 함께 네오 클래식과 고전 음악도 함께 들려줘왔다. 네오클래식은 영화음악이나 콘셉트 앨범 등으로 진입장벽을 낮춰 더 많은 관객이 클래식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한 장르다.
공연은 네이버 공연 항목 안에 있는 '후원라이브'에서 후원금을 내고 감상할 수 있다. 후원은 북 콘서트가 열리는 당일 오후 8시30분까지 내면 된다. 생중계 주소는 그날 오후 10시 30분까지만 공개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