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집콕'이라면?…무료웹툰 vs 넷플릭스까지 뭐볼까

입력 2021-02-12 07:00
수정 2021-02-12 08: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설 연휴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콕' 설 맞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가족·친지 등이 함께 모이지 않은 경우 비대면으로 영상통화를 하거나 용돈을 보내는 것을 비롯해,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다양한 연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카톡으로 슝~" 3초만에 끝나는 초간단 송금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설 명절 기간 송금 서비스에 설 봉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이용할 경우 채팅방 왼쪽 하단에 '+' 아이콘을 누루면 송금 기능을 찾을 수 있다. 송금을 선택한 다음, 송금하기를 누르고 보낼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보내기 직전 '봉투사용' 버튼을 누르면 '설날', '축결혼', '부자되세요', '정산해요', '아껴써라' 등 여러가지 항목의 선택지가 나온다. 이 가운데 가장 위에 있는 '설날' 봉투를 누르고 송금하면 설 명절 용돈을 지정한 상대에게 보낼 수 있다.


네이버에서도 송금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앱에 로그인 한 다음 네이버페이 홈 중앙에 '무료 송금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보낼 사람 목록 또는 계좌번호를 선택하고 금액을 입력한 뒤 송금을 진행하면 된다.

휴대폰 연락처 또는 네이버 아이디로 돈을 보낸 경우 상대방은 계좌뿐 아니라 네이버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받은 네이버포인트로 결제할 경우 최대 3%의 적립금을 받는다. 다만 3일 내로 받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충전된 포인트는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하며, 설 연휴 기간 현장 결제에 사용할 경우 '포인트 뽑기' 이벤트(오는 28일까지 진행)를 통해 2000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가 지급된다. 계좌번호로 송금한 경우에는 보낸 즉시 입금이 완료된다.
설 명절 내내 영상통화가 '공짜'…"마음껏 하세요"설 명절 그리운 가족·친지들의 얼굴을 보고싶다면 영상통화를 해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설 연휴 기간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매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이용자들은 무료로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선불폰은 기술적인 문제로 영상통화 무료 제공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카카오톡에서도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톡에서 영상통화를 원하는 대상의 프로필을 누른 뒤 '페이스톡'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영상통화를 걸 수 있다. 다만 별도의 와이파이를 연결하지 않은 경우 데이터가 소진돼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의 '미더스(MeetUs)', LG유플러스의 'U+ tv 가족방송', KT의 '나를(Narle)' 앱 등에서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넷플 VS 웹툰 추천작은?…집콕하면서 뭘 볼까 설 연휴 기간 '집콕'하기로 했다면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또는 웹툰 등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형 공상과학(SF) 영화 '승리호'를 공개했다. 당초 지난해 여름께 극장에 개봉될 예정이었던 승리호는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상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명절 추천작으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암전', '날씨의 아이', '썰바이벌'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등이 언급됐다.

넷플릭스는 키즈용으로 애니메이션 '오버 더 문'을 추천했다. 이 작품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든 유명 애니메이터 글렌 킨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공개 이후 한 달동안 전 세계 43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시청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은 설 연휴 집콕족들을 위한 웹툰 6선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은 도깨비를 소재로 한 현대판 판타지 웹툰 '강남도깨비', 지난해 공모전 수상작인 '지옥급식' 등을 추천했다.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청춘물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과 '웰캄투실버라이프' 등도 언급됐다.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은 '치즈인더트랩'의 작가 순끼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이 외에도 스포츠웹툰 '더 복서',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 등도 볼만한 웹툰으로 선정됐다.

카카오페이지도 오는 14일까지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50화까지 무료 제공한다. 설 연휴를 맞아 '나만의 헌터증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작품 주인공인 성진우처럼 헌터 미션을 통해 친구를 많이 초대할수록 캐시를 선물 받는 이벤트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단일 지적재산권(IP)으로 국내 누적 조회 수 5억6000만건 이상, 누적 열람자 수 600만명(웹소설+웹툰 합산)을 기록한 웹툰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에서 '올해의 웹툰 작품' 1위로 선정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