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사진)이 은퇴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렌스탐이 25일 개막하는 게인브리지 LPGA에 나온다”고 발표했다. 총상금이 200만달러인 이 대회는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만 10승을 올리는 등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기록한 ‘전설’이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이 처음 생긴 2006년 2월, 초대 세계 1위에 올라 2007년 4월까지 1위 자리를 지켰고 2008년 은퇴했다. 2003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올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