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이제중 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제중 신임 대표는 이준행 현 대표와 각자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새로운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발굴 및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전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와 같이 결정했다.
이제중 대표는 박셀바이오 창업부터 2019년 초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그러나 회사 상장 업무가 임상시험 설계 및 진행에 부담된다는 이유로 2019년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수석의학자로서 임상시험 관련 업무에 집중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발골수종이라는 혈액암 분야에서 학술적 업적과 국내외 학회활동 등으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 9월까지 주저자 및 공저자로 28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 또 국내 수지상세포 및 암면역치료 분야의 선구자로서 2017년도에는 한국수지상세포연구회에서 임상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다발골수종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제중 신임대표는 “면역계 전반을 활용한 박셀바이오의 항암면역치료 플랫폼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시 대표이사직을 받아들였다”며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더욱 빠르게 진행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기존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을 확대해 회사 발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