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과 역량 중심,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취약계층 채용 확대.' 지난 8일 2021년 정기 인사를 단행한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LX)의 변화를 요약한 말이다.
김정렬 LX 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능력과 역량 중심의 인사,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취약계층 채용 확대를 골자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주문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대교체’다. ‘젊은 관리자’들을 전진 배치한 결과 최근 3년 간 본사 직원 평균연령이 55세에서 51세로 낮아졌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올라운드플레이어’인재 육성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 결과 본사에 재직 중인 313명 가운데 99명(32%)이 순환근무를 함으로써 현장 중심 경영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역본부와 지사의 발탁인사도 조직 쇄신을 도모했다는 평가다.
부서장의 권한과 책임이 강화됐다. 직원들의 희망 근무지를 반영하는 연고지 배치와 지역본부 간 형평성을 고려한 인사에도 중점을 뒀다.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인재도 적극 등용했다. 국토정보교육원장, 공간정보연구원장, 지역본부장을 외부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해 전문성과 사업 실행력을 강화한 인사를 단행했다. 공공기관과의 인사교류도 선제 시행하여 전문성을 갖춘 유기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성 평등적 조직문화를 위한 여성 관리자를 발굴한 점도 눈에 띈다.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상임이사를 임명하고 여성 임원들을 확대해 정부기준(’22년까지 20% 임명)을 2년 앞당겨 초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 채용도 확대했다. LX는 공공기관 최초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장애인 맞춤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장애인 대상의 체험형 인턴을 신설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장애인을 채용할 계획이다.고졸인재, 지역인재 채용도 정부의 의무 이행률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취업역량 강화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정렬 사장은“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며 “새로운 얼굴이 새 사업을 이끌고 새 사업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