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5급 공무원(외교관 후보자 선발) 공개채용 1차 필기시험은 오는 3월 6일 치러질 예정이다. 같은 날 지역인재 7급과 경찰공무원 순경 공채시험도 실시한다. 올해 가장 빨리 시행되는 필기시험이다.
3월에는 입법고시 1차 필기시험(13일)과 우정사업본부 계리직 9급 필기시험(20일)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4월에도 두건의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다. 17일에는 응시자가 가장 많은 9급 공채시험, 24일에는 국회사무처가 주관하는 국회직 8급 시험이 있다. 6월에는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이 5일날 실시한다. 해양경찰공무원 상반기 필기시험도 같은 날 치러진다.
7월 10일엔 국가직 7급 공무원이 있고, 8월에는 법원행정고시 1차 필기시험(21일), 국회직 9급 공채(14일), 경찰공무원 순경 2차 공채(21일)의 시험이 있다.
지역인재 7급 경쟁률 4대1지난 2월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지역인재 7급에는 640명이 지원해 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는 행정직 100명, 기술직 60명 등 모두 160명을 선발해 지난해(145명)보다 9.3%늘려 뽑는다. 역대 최대규모다. 2005년 시작된 지역인재 7급 채용은 지난해까지 1400명을 선발했다.
지역인재 7급 선발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공채가 아니다. 학사학위 이상의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은 자들이 경쟁시험을 통해 선발된다. 추천 대상자는 졸업자(올해는 2018년 5월14일 이후 졸업자)또는 졸업예정자로서 학과성적 상위 10%이내여야 한다. 또한, 공인어학성적(토익 700점)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이상이어야 한다.
대학별 추천 가능인원은 입학정원 기준 500명은 6명, 3001명 이상은 최대 10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학교장은 전공 계열별, 양성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추천해야 하며, 동일인의 재추천은 금지된다. 지원서 접수는 7급이 2월1~4일, 9급이 8월2~5일에 받는다. 필기시험은 7급 3월6일, 9급 9월11일 치러진다. 시험과목은 7급은 헌번과 PSAT(공직적경성테스트) 두과목이다. 헌법과목이 60점이상자 가운데 PSAT성적순으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9급 필기시험은 국어·영어·한국사 세과목이다. 합격자는 1년간 수습후 심사를 거쳐 임용된다.
2022년부터 7급 지역인재 기술분야는 직렬별 선발로 바뀐다. 행정직은 인문,사회,교육,예체능 계열이 지원가능하고, 기술직은 공학,자연,의학 등 3개 계열로 나뉘어 각 분야별 지원전공이 달라진다. 직렬별 자격증 가산점도 도입된다.
내년부터 법원행시 필기시험은 2~3월내년부터 법원직 공무원 시험일정이 달라진다. 법원 행정고시(5급)1차 필기시험은 2∼3월에 치러진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내년부터 대법원 주관 시험의 일정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변호사시험을 마친 법학전문대학원 출신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법원행시 지원자는 2005년 7585명을 정점으로 2006년 5659명, 2007년 5580명, 2008년 5377명, 2009년 6665명, 2010년 5849명, 2011년 4921명, 2012년 4803명으로 줄곧 줄고 있다. 로스쿨 출신이 법원행시에 지원할지는 미지수다.
법원행시가 2~3월에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행정,법원,국회직 5급 공채는 모두 비슷한 시기에 시험을 보게 된다. 매년 2∼3월 시행했던 법원 9급 공개 경쟁 채용시험 1·2차 시험은 7월로 늦춰진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