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서강대 전자공학과는 2021년부터 모든 학년에 1인1키트 자기주도형 실험·실습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을 받으며 집에서도 학교와 동일한 실험·실습이 가능하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서강대 전자공학과는 학생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실험·실습이 가능하도록 개인형 1인1키트 실험·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집에서 컴퓨터와 연결해 디지털멀티미터, 오실로스코프, 함수 생성기 등과 같은 계측기 실험 및 회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스피커와 휴대폰을 연결해 신호 주파수를 제어하는 이퀄라이저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실습도 가능하다.
또한 해당 실험 교재를 사용해 학생들은 역진행 실험·실습을 학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학생 관점에서 제작한 실험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실시간 온라인 실험 참여 및 질의 응답, 발표를 통해 ‘행함에 의한 학습(Learning by Doing)’을 완성한다.
서강대 전자공학과의 비대면 실험·실습과 관련된 비용은 전자공학과 동문들이 지원한다. 전자공학과는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의 휴대용측정디바이스(myDAQ) 장치를 실험에 참여하는 모든 2학년, 3학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그 외에도 서강대 전자공학과는 동문들의 발전기금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다양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서강대 전자공학과는 4단계 BK21 FOUR 사업에 혁신인재양성 사업단 2개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전자공학과는 3단계 BK21에 이어 4단계 BK21 FOUR 사업에도 연속으로 선정되며 연구 역량을 과시했다.
전자공학과 윤광석 학과장은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효율적인 비대면 실험 실습이 가능하게 된 점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전자공학과 동문선배들의 발전 기금과 BK21 FOUR 사업단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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