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에픽하이가 10여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9일 전파를 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돌아온 감성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타블로는 “셋이 함께 하는건 17년만일걸다”라고 말했다. 투컷은 “대부분 (방송은 저 빼고) 둘이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만이 “무대에서도 둘이 앞에 있다”라고 말하자 투컷은 “뒤에서 나름 열심히 하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왜 그동안 활동을 안 했냐는 질문에 투컷은 “타블로는 나름의 이유로 안 하고, 미쓰라는 간간히 했고, 저는 안 온다. 불러야 하지! 왜 안하냐니! 불러야 하지”라고 설움을 내비쳐 폭소를 자아냈다.
'복면가왕'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했다는 투컷은 “고민했지만 안 되겠더라. 혼자 녹음해서 들어봤는데 안되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투컷이 너무 웃기다. 볼때마다 웃기다”라고 배꼽을 잡았다.
이에 타블로는 “박명수씨가 그래서 (투컷한테) 욕심을 냈다. 같이 방송을 헀는데 한 번 하고 투컷만 빠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투컷은 “의욕만 넘쳤던 것 같다”라고 씁쓸한 표정으로 이유를 설명했다.
한 때 절친이었지만 미쓰라의 결혼식 이후로 만나지 않았다는 김희철은 “미쓰라는 늘 곁에 있어준 친구다. 결혼식을 보는데 너무 짠했다”라고 말했다. “(결혼식 끝나고) 결혼식장 앞에 양곱창집에 가서 술을 엄청 마셨다”라고 설명했다. 타블로는 “민경훈씨한테 정말 고마운 게, tv에서 두 분이 정말 잘 어울리는걸 보고 마음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투컷이 가사를 가장 빨리 외운다”라고 말헀고, 투컷이 “저는 진짜 많이 듣는다. 그래서 앨범 내고 들으면 10년 전 1위했던 노래 같다. 너무 많이 들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컷은 “나는 가사를 거의 안 까먹는다. 근데 할 기회가 없다. 외우면 뭐해”라고 말해 주변을 다시 한번 초토화 시켰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