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을 강타했지만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인천 옹진군이 설날연휴를 맞아 긴장하고 있다. 도시에서 섬으로 이동하는 귀성객들로 인한 대면접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옹진군은 설날 연휴를 맞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연안여객터미널과 삼목선착장, 방아머리선착장에 대한 방역 강화를 위해 입도객 전원에 대한 발열체크와 손목밴드를 배부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에는 관내 입도하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캠페인을 통해 생활수칙 안내 홍보물과 마스크 등을 배부하기로 했다. 관내 7개면 다중이용시설(공공기간, 선착장, 버스정류장 등)에 대한 방역에 47명의 공무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설 연휴기간 여객터미널과 선착장 혼잡도 예방을 위해 여객선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방역활동에 나섰다. 매표소 밀집도 완화, 여객선 내부방역, 선내 밀집도 완화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연휴기간 코로나19 자가 격리자의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격리장소를 불시점검 하는 등 청정 옹진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