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매출 5조원 클럽’ 입성을 이끈 백복인 사장이 이 회사의 역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얻을 전망이다.
KT&G는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사장 단일후보로 백복인 현 사장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백복인 사장은 역대 최장수 KT&G 사장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다음달 열릴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백 사장은 3년 더 KT&G를 이끌게 된다. 2015년 10월 처음 취임한 백 사장은 2018년 연임했고, 재연임되면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KT&G 사추위는 "경영 성과, 미래 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엄정하게 심사한 결과"라로 백복인 사장 추천 배경을 전했다. 사추위는 "재임 기간 해외 진출 100개국 돌파,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궐련형 전자담배 '릴' 수출계약 체결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T&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막힌 내수 시장 대신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처음으로 ‘매출 5조원 클럽’에 입성하는 성과를 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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