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5·18 전야제날 접대부 부른 우상호 출마는 국민 무시"

입력 2021-02-09 13:19
수정 2021-02-09 13:29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의원은 9일 SNS에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민주당이 신성시하는 바로 5·18기념일 전야제날 운동권 정치인들이 단란주점에서 여성접대부들을 불러 광란의 술판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며 "그리고 그중 한명이 성추행으로 생긴 보궐선거에 시장후보로 출마한다니 기가 막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바로 서울시장 예비후보 우상호씨 얘기"라고 언급했다.

이 전 의원은 "우상호의 후안무치한 언행에 조국, 정경심 부부의 모습이 겹쳐진다"고도 했다. 그는 "우상호는 5.18 전야제날 전남 광주의 새천년NHK룸살롱에서 송영길, 김민석, 박노해 및 여성 접대부들과 어울리면서 해당 방에 돌아온 임수경 전 의원을 손으로 거칠게 잡아끌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여성을 폄하하고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성추행이 원인이 되어 생긴 보궐선거에 출마하다니, 얼마나 서울시민들을 우습게 여기면 그러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전 의원은 "우상호는 저와 안철수후보를 비방하면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다"며 "중진의원씩이나 되어 당의 위선에 대해 쓴소리 한마디 못하면서 무슨 큰소리냐"고 반문했다. 또 "민주화 운운하면서 민주주의파괴세력으로 전락해 가는데도 따뜻한 안방을 박차고 나올 각오조차 없는 졸장부 아니냐"며 "하기야 박노해 시인처럼 조용히 은둔할 양심조차 없이 부끄러움도 모른채 따뜻한 둥지에 끝까지 붙어있는 무소신 기회주의자에게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일갈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